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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트 구합니다” 보증금 2억 가로챈 30대 여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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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트 구합니다” 보증금 2억 가로챈 30대 여성 구속

입력
2015.06.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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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트 구합니다” 보증금 2억 가로챈 30대 여성 구속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신의 월세 아파트를 전세라고 속여 인터넷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공동세입자(하우스메이트)로부터 억대 보증금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0~30대 여성들에게 월세 아파트를 전세라고 속여 전대차임대계약을 맺고 2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모(33ㆍ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씨는 영등포구와 구로구에 월세 아파트를 얻어 지난 2012년 12월20일부터 올해 2월말까지 부동산 직거래 인터넷 사이트에 “하우스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6명에게 각각 2,500만~4,300여만원씩 총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피해자들에게 “사업을 하고 있어 금전적 여유가 있다”거나 “집주인과 전세 2억5,000만원에 계약해서 살고 있다”는 식으로 월세 아파트라는 점을 속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구씨는 보증금 반환 일자가 다가오자 이를 마련하기 위해 같은 수법으로 새로운 대상을 물색하는 등 범행을 이어갔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피해자들의 신고로 발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 등을 이용할 경우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6명 외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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