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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시간이 짧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수술을 받으면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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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시간이 짧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수술을 받으면 도움이 될까요?

입력
2015.06.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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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시간이 짧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수술을 받으면 도움이 될까요?

환자·지인·친구 등 성관계 지속 시간을 늘여보고자 하는 질문은 비뇨기과 의사생활을 하면 아주 자주 접하는 질문입니다. 조루로 판단할만한 이유는 여러 가지이고 증상도 다양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절대적인 시간보다도 사정이 조절되지 않아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치료를 생각 해 볼 대상으로 여깁니다.

증상은 심한 경우 발기 후 삽입이 이뤄지지 전에 사정을 하는 정도부터 평균 이상의 지속시간에도 본인은 너무 짧다고 느끼는 정도까지 그 정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아주 예전에는 사정 직전에 음경을 눌어 참아보는 등의 행동치료를 시행 한 적도 있으나 그 효과가 미미하여 현재는 치료법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비뇨기과를 방문하신다면 국소 감각 저하제나 약물 또는 수술적인 치료를 제시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일단 발기는 신경계 신호 중 부교감신경의 신호에 의해 일어나고 발기 중 부교감신경의 신호가 줄고 교감신경 신호가 전달이 되며 사정이 되게 되는데, 이렇게 전환 되는 시간을 늘이는 게 먹는 약물 치료 입니다. 마치 발기 부전 치료제처럼 성관계 일정 시간 전에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오심이나 구토,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소수지만 발생하지만, 약이 듣는 사람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입니다.

국소에 바르는 약물이나 수술은 둘 다 음경의 감각을 저하시켜 사정에 이르는 자극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국소 약물을 약한 농도의 마취제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수술은 귀두로 가는 감각신경의 일부를 제거하여 음경의 감각을 둔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적인 방법은 드물게는 신경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고, 사정 시간의 연장에도 불구하고 음경의 감각 저하가 성적인 쾌감을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당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 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조루는 혼자서 고민 한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닙니다. 또 꼭 수술이 아니라도 시도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즐거운 인생을 위해 한 번쯤은 비뇨기과 상담을 해 보시길 권유 합니다.

이영훈 원장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비뇨기과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다. 비뇨기종양학회와 내비뇨기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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