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다음카카오를 상대로 긴급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다음카카오의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번 국세청 조사의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음카카오 측에 조사 계획을 사전 통지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높다.
통상 비정기 조사는 기업의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가 있을 경우 실시한다. 이 경우 세무당국은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해당 업체에 사전 통지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가 합병이나 탈세, 계열사 부당지원 관련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인력이 투입된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국세청과 다음카카오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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