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000대 한정 출시돼 하루 만에 동이 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특별판’(사진)이 해외에서 1억원에 팔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유명한 영화 및 만화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스마트폰 디자인에 반영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들어 중국과 홍콩을 시작으로 아이언맨폰의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국내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1,000대 한정 판매된 이 제품은 중국과 홍콩에서도 각각 1,600대와 300여대만 출시된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의 경우 선착순 판매였던 국내와 달리 경매로 판매되는 점이다. 특히 일련번호에 6과 8이 포함된 제품만 선별해 하나씩 차례로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경매를 실시한다. 6과 8은 중국어로 ‘순조로움’(流)과 ‘돈을 벌다’(發)는 뜻의 중국어 발음과 비슷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다. 여기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몸체에 황금색 모서리와 아이언맨 얼굴을 더해 인기가 높다.
그 결과 지난 11일 첫 판매된 일련번호 ‘66’의 아이언맨폰은 무려 1억186만원(56만8788위안)에 낙찰됐다. 국내 출고가 119만9,000원의 100배다.
삼성전자는 영화 아이언맨 제작사인 마블과 아이언맨폰을 총 1만대 생산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삼성전자는 이번 주에 홍콩에서도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며 앞으로 판매국을 10여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국가별 출시 수량은 현지 법인과 협의 중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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