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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 펄스형 개방… 녹조발생 줄이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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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 펄스형 개방… 녹조발생 줄이기 시도

입력
2015.06.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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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조류발생을 줄이기 위해 낙동강 중ㆍ하류 4개 보를 일시에 열어 많은 물을 한꺼번에 흘려 보내는 ‘펄스형’ 보 관리가 16일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정고령보에서 시작된 시험방류는 “하류지역은 수위상승을 주의하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보가 완전히 열리면서 초당 300톤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평상시 방류량은 초당 50톤 가량이다. 이렇게 4시간 동안 수문을 열었다 닫을 때까지 흘려 보낸 물은 500만톤이나 된다. 같은 시각 강정고령보 하류의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도 일제히 수문을 열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5일 이상 비가 오지 않으면서 남조류가 1㎖당 1,000개체 이상 ▦표층 수온이 25도 이상이면서 저층부 용존산소가 2㎎/ℓ 이하일 경우 1주일 간격으로 일제 방류를 할 계획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펄스형 방류는 호주에서 제시한 녹조저감방법으로, 적은 양을 일정하게 방류하는 것보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단속적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유속이 빨라지고 한꺼번에 많은 물이 흐르면서 수온이 높은 상층부와 낮은 하층부 물이 서로 섞이면서 조류 증식을 억제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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