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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자원으로 특산물 생산

입력
2015.06.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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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대나무숯ㆍ죽로차ㆍ꽃차ㆍ억새발 등

울산시가 태화강에서 나는 대나무, 억새 등 천연자원으로 특산물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기념품으로 제공, ‘기발한 행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되는 특산물은 옹기 대나무숯(숯 주머니), 십리대숲 죽로차, 꽃차, 억새발 등 4종류. 2013년부터 생산한 ‘옹기 대나무숯’은 울산 특산인 옹기에 십리대숲 대나무로 만든 숯이다. 대나무는 병해충 피해목, 간벌목 등을 사용해 자원 재활용의 의미도 있다. 올해 생산량은 숯 600개와 숯주머니 2,000개. 옹기대나무숯은 책상, 거실 등 장식용으로, 숯주머니는 차량 냉장고 방안 옷장 등에서 탈취 및 습도조절용으로 사용한다.

‘십리대숲 죽로차’는 2012년부터 생산 중이다. 대나무의 이슬을 먹고 자란 차나무로 만든 녹차를 예로부터 최상품으로 여겨 최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생산되는 차의 종류는 ‘세작’, ‘중작’ 등 2종류로 각각 50통씩 생산한다. 향후 울산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특허청 상표출원을 마친 상태.

‘꽃차’는 지난해부터 태화강에 자생하는 꽃을 활용하여 생산하고 있다. 수레국화차, 금계국차 2종류로 각 50통씩 생산한다. 특히 한국꽃차문화원의 기술자문을 통해 생산하여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처음 생산한 ‘억새 발’은 태화강둔치 억새 부산물로 제작해 각종 행사에서 원두막 햇빛 가리개, 화분 밑받침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생산된 태화강 특산물 등을 태화강전망대 등에 상설 전시하고 타 시도 방문 시 홍보용품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대표 명소인 태화강에서 생산된 특산물들이 명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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