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경기장 6곳 공정률 20.5%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손님을 맞이할 선수촌 명칭이 확정됐다. 설상 종목이 열리는 평창 지역은 ‘평창 올림픽 선수촌’으로, 빙상 종목을 개최하는 강릉 지역은 ‘강릉 올림픽 선수촌’으로 결정됐다.
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8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기간에 사용될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촌에 대한 명칭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설상 종목을 치르는 마운틴 지역의 선수촌은 개최 도시 평창의 지역명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 선수촌’이라는 이름을 통해 대회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로 기억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빙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코스탈 지역 선수촌 역시 명칭에 지역명 강릉을 그대로 사용했다. 선수촌 규모는 600세대(평창)와 624세대(강릉)를 합쳐 1,224세대에 달한다. 두 곳 모두 아파트 형태로 대회 후에는 민간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17년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선수촌 명칭 확정에 대해 “대회개최를 3년 앞둔 시점에서 공식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평창, 강릉이라는 개최도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신설 경기장 6개소 평균 공정률은 20.5%”라며 “2016년 2월 테스트이벤트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현재 공정률 33%로 가장 높다.나머지 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Ⅰ, 아이스하키 Ⅱ, 스피드스케이팅, 정선알파인 등 5곳도 18% 가량의 공정률을 보였다. 조직위는 올해 말까지 평균 공정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직위는 알파인 스키 국가별 팀이벤트(혼성),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남/여), 컬링 혼성 더블 등 6개 종목이 신규 추가된 배경에 대해 “IOC가 제안한 17개의 종목 중 추가 비용 부담이 적거나 최소화 할 수 있고, 우리나라 선수의 메달 경쟁력이 높고, 국내 인기도가 높아 관중동원에 유리한 종목을 우선 고려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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