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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커리, MVP는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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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커리, MVP는 제임스?

입력
2015.06.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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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은 휘슬이 울리기 전부터 스테판 커리(27ㆍ골든스테이트)와 르브론 제임스(31ㆍ클리블랜드)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5차전까지 경기내용을 보면 우승컵은 커리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가면서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보태면 정상에 선다. 하지만 최우수선수(MVP)는 제임스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케빈 펠튼은 16일 “어느 팀이 우승 하든 파이널 MVP는 제임스에게 줘야 한다”고 단언했다. 제임스는 챔프전 5경기에서 평균 36.6점, 12.4리바운드, 8.8어시스트의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3차례나 40점을 넘겼고, 1차전에서는 44점으로 챔프전 개인 최다득점을 갈아치웠다. 2차전(39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과 5차전(40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서는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차례 이상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윌트 채임벌린, 매직 존슨, 래리 버드뿐이다.

5경기에서 평균 26.2점을 넣은 커리가 우승을 한다면 혁혁한 공을 세운 건 틀림없지만 개인 성적에서는 제임스에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1969년 챔피언결정전 시행 이후 준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건 첫 해인 1969년 제리 웨스트 단 명 뿐이다.

한편 올해 챔피언결정전은 14년 만에 미국 내 TV 시청자 수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만 하더라도 NBA 챔피언결정전은 TV 시청자수 2,000만 명을 항상 상회했다”며 “그러나 1998년 시카고 불스와 유타 재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최고 2,9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시청자 2,000만 명의 벽을 넘은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2001년 LA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기가 평균 1,89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해 2,000만 명에 근접한 것이 최고였다. NYT는 “15일 ABC방송을 통해 중계된 5차전 시청자 수는 1,92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났다”며 “일반적으로 6, 7차전으로 갈수록 시청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6차전에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팀의 6차전은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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