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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명예시민 된 美언론인 티모시 "광주정신 여전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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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명예시민 된 美언론인 티모시 "광주정신 여전히 살아있다"

입력
2015.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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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공로로 지난달 광주 명예시민증을 받은 미국 언론인 티모시 스콧 샤록이 최근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에 광주 방문 당시 소회를 담은 글을 기고해 화제다.

샤록은 지난 5일자 ‘광주항쟁과 미국의 위선’이란 글에서 “명예시민증은 내 삶에서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었고 내가 수십 년 동안 광주와 미국의 전략적 관계에 관해 보도한 것에 대한 축적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샤록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군 통수권자인 전두환이 1980년 한국에 선포한 계엄령을 위해 광주에 특별부대를 파견했고 이들은 계엄령 폐지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하는 수백 명의 시민을 살해하고 부상 입혔다”며 “이후 다수 시민의 참여로 자치공동체가 형성됐으며 많은 한국인이 1871년 ‘파리코뮌’과 광주를 비교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5ㆍ18 당시 600명의 북한군이 광주에 있었다는 일부 주장은 어처구니없다”며 “U-2정찰기와 미 전자정보부, 미 안보부에서 면밀히 관찰했고 당시 북한군의 움직임이 있었다면 바로 파악돼 널리 알려졌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3,000여 시민이 큰 소리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무대의 거대한 스크린은 광주시민군 영상으로 꽉 채워졌다”며 “광주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아름다운 광경이었으며 민주와 자유에 대한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역동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고 글을 맺었다.

김범수기자 bs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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