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16일 환경부가 추진 중인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 센터 설치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순천시와 경남도 2곳만 접수돼 선정결과가 주목된다. 람사르 지역센터는 습지 보전관리, 저개발국가의 습지관리자 교육 등의 기능을 한다. 또 창원선언문의 이행 점검, 창원 총회 결의에 따른 논습지 관련 회의 주관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동아시아 람사르 센터는 지난 2008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0회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이듬해 창원시에 설치 운영돼 오고 있다. 경남도 산하 람사르환경재단에 소속돼 있으며, 인사와 예산권이 경남도에 있어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동아시아 지역 람사스협약 회원국은 현재 17개국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세계에서 101번째로 가입했다. 전국 21곳 186.138㎢의 해안가가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있으며 순천만ㆍ보성갯벌은 2006년 1월에 등록됐다. 환경부는 센터 운영을 위한 세부계획 등을 검토해 적합지를 이달 말 선정할 계획이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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