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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가장 많이 쓰는 계층은 20대 여성

입력
2015.06.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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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계층은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가 밝힌 1분기 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보면 체크카드 결제 건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연령대는 20대로 전체의 42.8%인 9,200만건을 결제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4,800만건을 체크카드로 긁어 여성 전체 결제 건수의 45.8%를 차지하며 절반에 육박했다. 남성도 20대(4,300만건)가 전체 남성 체크카드 결제건수의 39.9%로 가장 많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연령층에 해당했다. 이용 금액으로 따져도 20대 여성이 다른 성별 연령대를 앞섰다.

20대 여성의 1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약 8,100억원으로 전체 여성 체크카드 이용 금액의 35.2%로 1위를 차지했다. 남성에서는 30대가 약 7,100억원(29.9%)으로 1위, 20대는 약 6,900억원(29.2%)으로 2위에 올랐다. 남녀를 합해 보면 20대가 32.2%로 30대(31.1%)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20대의 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큰 것은 다른 연령대보다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만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용 업종을 건수별로 따지면 소액 결제가 많은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체크카드가 강세를 보였다.

남성 10∼30대에선 편의점, 40대 이상은 모두 슈퍼마켓 업종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른 연령대의 1위 업종 비중이 10%대인 데 반해 10대, 20대 남성의 편의점 이용 비중은 각각 22.4%, 20.4%로 체크카드 이용이 편의점에 쏠렸다.

여성도 10∼20대는 편의점, 30대 이상은 슈퍼마켓 업종에서 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금액을 기준으로 주된 이용 업종을 보면 남성에서는 모든 연령대 통틀어 한식 업종의 체크카드 결제 금액이 가장 많았다.

특히 50대에선 체크카드 결제 금액의 15.1%, 60대에선 15.0%가 한식 업종에서 결제돼 직장인 연령층의 한식 업종 이용금액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10대의 한식 업종의 체크카드 결제 금액 비중(8.8%)이 가장 높았다.

30대는 전체 체크카드 결제 금액 중 어린이집, 유치원비 지출인 보건복지부 위탁 아이행복카드 지출이 26.8%, 40대는 대형할인점에서 10.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대 이상은 슈퍼마켓 업종에서 체크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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