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6월 통신 이용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6월 한달 동안 기본료와 유ㆍ무선 음성 통화료를 포함한 이용료를 면제하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인터넷(IP)TV 등 유선 서비스의 기본 요금도 깎아주기로 했다.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고객센터(1544-0010) 또는 휴대폰에서 114, 유선전화에서 101로 전화해 확진 또는 격리사실을 서류로 입증하면 된다. 다만 어떤 서류로 입증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SK텔레콤도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메르스 피해자들에게 6월 통신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KT 역시 메르스 피해자들에게 통신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하고 세부적인 방법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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