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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업무성과 공모해 특별승진

입력
2015.06.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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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업무성과 공모해 특별승진

총 4명, 5급 2명 파격승진 10여년 만에

부산시는 최근 직원 업무성과를 공모한 결과 성과가 뛰어난 4명에 대해 특별승진을 시켰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최근 10년간 10명에 그친 특별승진을 민선6기 들어 처음 실시한 올해 4명이 한꺼번에 승진한 것은 파격이다.

시는 지난달 업무성과 공모에 응모한 직원들을 심사해 5급 승진에 임원섭(50ㆍ토목6급ㆍ도로계획과), 김단애(49ㆍ전산6급ㆍ세정담당관실)씨, 6급 승진에 현지영(44ㆍ건축7급ㆍ건축주택과), 제진우(36ㆍ행정7급ㆍ재난예방과)씨를 선정, 특별승진 시켰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임씨는 도로계획부서에 4년간 근무하면서 부산과 김해ㆍ양산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연 20여차례 이상 방문, 만성교통체증 지역인 서부산권의 교통흐름을 바꿔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유~가락간, 장유신문~가락간, 화명~초정간, 덕천~양산간 도로 등 4개 사업을 준공했으며, 1ㆍ2차 혼잡도로 사업지정으로 국고보조금 2,796억원을 확보해 연차별로 지원을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세법개정 등으로 환급금은 지속 발생하고 있으나 환급금이 소액인 경우 환급신청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 납세자 중심의 권익향상을 위해 ARS를 통해 지방세 납부 시 환급금을 먼저 안내하고, 환급금을 사용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지방세환급금 ARS 충당납부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공인인증서나 회원가입 등 별도 신청절차 없이 간단하게 정보소외계층도 쉽게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현씨는 북항재개발지구에 부산다운 건축물 건립 실현수단으로 법령에 규정돼 있으나 전국적 활용이 거의 없는 특별건축구역을 제안, ‘명품북항 창조협의회’에 반영해 추진하는 한편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내용을 글과 그림을 직접 그려 책을 출간할 만큼 타고난 창의력을 발휘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유일하게 행정직으로 특별승진 하게 된 제씨는 ▦전국 최초로 재난대응 상시 협업체계 및 민ㆍ관ㆍ군ㆍ경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통합안전협력팀’을 구성했고 ▦재난ㆍ안전분야의 최고 의결기구인 ‘통합재난관리위원회’출범 ▦광역시 단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 ▦20개국 60개 도시 3,200여명이 참여한 ‘제7차 아시아안전도시 연차대회’성공적 개최 ▦201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성공적 실시와 재난대응 행동매뉴얼 정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시 안전관리분야 ‘가’등급을 획득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승진은 민선6기 들어 처음으로, ‘성과 있는 곳에 반드시 승진이 따른다’는 인사원칙을 세워 나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뛰어난 성과를 내는 직원은 승진후보자 명부에 관계없이 특별승진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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