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해수욕장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잇따라 문을 연다. 전남도는 오는 26일 완도군 명사십리와 30일 진도군 가계를 시작으로 모두 57개 해수욕장을 7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약 4㎞에 달하는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2013년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된 국민 휴양지다. ‘신비의 바닷길로’로 유명한 국가지정 명승 제9호인 가계 해수욕장은 1만㎡의 넓은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 성수기인 7월 초에는 보성군 율포(3일), 고흥군 남열해돋이(4일), 해남군 송호(10일)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도는 해수욕객 유치와 안전을 위해 개매기 체험장 개설과 음악회 개최, 영화상영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샤워장, 고정텐트촌, 그늘막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다만 일선 시ㆍ군의 판단에 따라 여수시 7곳(신덕 사도 낭도 서도 손죽 대풍 정강), 고흥(덕흥)ㆍ무안(조금나루)ㆍ신안(황성금리) 각 1곳, 모두 10개 해수욕장은 먼 섬에 있거나 소규모로 운영돼 안전요원 배치 등이 어려워 올해는 개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종선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법 시행으로 해경의 근무 방식이 해상 순찰 중심으로 변경되면서 매년 5월 실시하던 최초 개장을 한 달 가량 늦춰졌다”며 “안전요원 배치와 철저한 시설물 안전점검으로 피서객에서 안전한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해수욕장 정보는 누리집(http://jnbeach.jeon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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