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2015~16 WGTOUR 섬머시즌 개막전 우승

이정은(28ㆍ벤제프ㆍ사진)이 ‘2015-16 kt 금호렌터카 WGTOUR 섬머시즌 1차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정은은 2012~13 시즌부터 WGTOUR 대회에 꾸준히 참여해 준우승을 2번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내며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최예지(20ㆍ온네트), 이순호(29ㆍ골프존 아카데미/1879 폴리페놀) 등 우승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대회 정상에 섰다.

3언더파로 결선 2라운드를 시작한 이정은은 전반 버디4개, 보기1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이정은은 후반 들어 11번,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013~14 WGTOUR 대상과 상금왕 수상자인 이순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순호와 연장으로 갈 것 같던 승부는 18번 홀에서 갈렸다. 이순호의 세컨드 샷이 러프에 빠지며 버디 기회를 놓친 반면 이정은은 침착하게 세컨드 샷을 홀 옆 1.88m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기다려왔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우승을 기다려오긴 했지만 시즌 첫 경기에 우승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고, 연습도 많이 못했는데 운도 따라준 것 같다”며 “프로 골퍼인 올 10월 결혼할 남자친구가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가 되었고 함께 연습을 하며 조언해 준 덕이 큰 것 같다. 그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