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첫날인 15일 주식시장은 큰 충격 없이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3포인트(0.20%) 내린 2,048.04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1포인트(0.16%) 오른 713.51을 기록했다.
주가 변동폭이 종전 가격제한폭인 ±15%를 웃도는 종목들이 일부 등장했지만, 수는 많지 않았다. 가격제한폭 30%에 도달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태양금속우 한 종목뿐이었다. 태양금속우는 이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삼양홀딩스(28.40%)와 태양금속(20.92%), 삼양홀딩스우(20.83%) 등 4종목이 15% 이상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15% 이상 오른 종목은 제주반도체(24.83%), GT&T(21.15%), 비츠로테크(19.73%), 대호피앤씨우(19.72%), 로체시스템즈(15.24%) 등 5종목이다.
일부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와 함께 정적변동성완화장치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적변동성완화장치는 전일 종가 또는 직전 단일가와 비교해 장중 주가 변동 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제도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선 20여 종목, 코스닥 시장에선 60여 종목에 대해 정적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됐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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