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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45명·격리 4, 856명… 삼성서울 의사 1명 추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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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45명·격리 4, 856명… 삼성서울 의사 1명 추가 감염

입력
2015.06.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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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7명↑·격리자 842명↑…격리해제자 543명↑총 2,473명

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부분폐쇄…신규 외래·입원·응급진료 중단·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건물에 면회 자제를 요청하는 피켓이 세워져 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재훈 병원장은 "이날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진료도 한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건물에 면회 자제를 요청하는 피켓이 세워져 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재훈 병원장은 "이날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진료도 한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수가 145명으로 늘어났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된 사람의 수는 5,000 명에 육박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격리대상에서 제외돼 그동안 진료를 계속해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부분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모두 14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7명 가운데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이중 141번(42)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비뇨기과 외래를 찾은 환자를 동행하다가 감염됐다.

또 사설구급차의 동승 요원 1명(145번 환자)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를 이송하다 감염됐으며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한 IT회사 직원(143번 환자)도 감염됐다.

전날 확진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인(138번 환자)도 1명 포함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 환자에 노출된 후 지난 10일 오후 격리되기 전까지 진료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그로 인한 추가 전파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까지 전체 145명의 환자 가운데 10명이 완치 퇴원했고, 1명이 이날 중 퇴원 예정이며, 14명이 사망했다. 120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현재 자택과 기관에 격리된 사람은 모두 4,856명으로, 전날보다 842명 늘었다. 격리 해제자도 543명 추가로 늘어 지금까지 총 2,473명이 잠복기를 넘겨 격리에서 벗어났다.

현재 메르스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자는 모두 106명이다.

신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추가 전파 우려도 커지면서 이날 삼성서울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와 입원을 제한하고 응급상황을 제외한 수술을 중단하는 등 부분 폐쇄에 준하는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인 137번 확진자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이 병원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137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지난 10일 이후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24일까지 부분 폐쇄를 이어갈 계획이다. 137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 37명은 1인실에 격리됐으며, 간접접촉자 127명 또한 1인실 격리가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확진된 143번(31) 환자도 부산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여러 사람을 접촉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격리 조치를 강화했다.

이 환자가 입원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좋은강안병원에 대해 운영 중단 조치하고, 이 병원과 환자가 3시간 경유한 한서병원에서의 접촉자 7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치 중이다.

또 센텀병원 응급실(30명)과 자혜의원(150명) 등에서의 접촉자도 자택격리 등 조치하는 한편 중앙역학조사반 긴급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또 전국 3,112개 의료기관 중 95.4%인 2,970개 기관을 대상으로 모든 연령의 입원 폐렴 환자를 조사해 7명의 의심환자를 파악했으며, 이들이 모두 기존 관리대상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7명 모두 만 19세 이상으로, 3명은 의료기관에서 격리 해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으며 4명은 격리 중이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아울러 복지부는 보건당국을 사칭해 "메르스 환자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며 개인정보를 묻거나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등의 금융사기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 치료비는 전액 국고지원해 처음부터 내지 않는다"며 "확진자와 격리대상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콜센터(☎129)에서 신청 받아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며 개별 안내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일반 환자와 호흡기 질환자를 구분해 진료함으로써 병원내 메르스 감염 위험을 줄이는 국민안심병원 2차 70여 곳(1차는 87곳)의 명단을 이날 오후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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