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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아시아는 반란 중' 한국만 못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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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아시아는 반란 중' 한국만 못 웃었다

입력
2015.06.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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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할당된 쿼터는 모두 5장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태국 총 5개국이다.

특히 일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일본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경기장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 카메룬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참가국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일본은 남은 에콰도르전 결과에 상관 없이 각 조 1~2위와 3위팀 중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에콰도르는 득실차 -15점(득점 1, 실점 16)으로 C조 꼴찌에 머물러 있어 기세가 오른 일본의 3연승도 점쳐진다. 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아시아국가 최초로 우승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주와 중국, 태국도 모두 첫승을 신고했다. 이들은 1차전에서 각각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에 패했으나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를 물리치며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10위 호주는 '죽음의 조' D조에서 우승후보 미국(2위)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미국(1승1무)과 대결을 앞둔 4위 나이지리아(1무1패)의 탈락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호주는 스웨덴(2무)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A조 중국은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중국은 네덜란드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2위에 랭크됐다. 1995년 스페인 여자월드컵 4강, 99년 미국 여자월드컵 준우승으로 한때 세계 여자축구의 강자로 군림하던 중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B조 태국의 반전도 주목할 만하다.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0-4로 지며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됐으나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하며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따냈다. 조 1, 2위에 올라 있는 독일, 노르웨이와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대회 최대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은 지소연(24·첼시)과 박은선(28·로시얀카), 전가을(26·현대제철) 등 역대 최강 스쿼드를 꾸렸지만, 1무1패를 기록하며 D조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필승을 다짐한 14일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한국은 지소연(전반 20분)과 전가을(전반 24분)의 골에 힘입어 2-1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44분 상대 칼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FIFA랭킹 18위)은 오는 18일 스페인(14위)과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16강 진출까지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사진= 일본 여자축구대표팀(JFA 홈페이지).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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