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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주식부자 10위…바이오주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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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주식부자 10위…바이오주 덕분

입력
2015.06.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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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주식부자 10위…바이오주 덕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바이오 관련주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주식 부호 10위로 올라섰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임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12일 종가 기준 1조8,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임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올해 1월 2일 2천999억원에서 5개월여 만에 527.9%나 급증했다.

임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기존 10위였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1조5,343억원보다 3,486억원어치 많다. 이명희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연초 1조3,271억원에서 1조5,343억원으로 15.6%(2,07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 회장의 손자와 손녀 8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모두 3,836억4,400만원에 달한다. 8명 가운데 6명의 손자와 손녀는 균등하게 1인당 546억원씩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명 중 12세 큰 손자가 보유한 상장주식이 558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2살 손녀가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연초 2,300만원보다 527.9% 늘어난 1억4,500만원이었다.

한미약품 주가는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12일 종가는 47만2,000원으로, 올해 1월 2일의 10만1,000원보다 367.3% 상승했다. 암과 당뇨 등 다수 프로젝트의 투자 성과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한미약품이 지난달 말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됐다는 소식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MSCI를 추종하는 전 세계 인덱스펀드는 신규 편입 종목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에 200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기대감에 한미약품 주가는 이달 들어 10거래일 동안 14.5% 상승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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