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left: 15pt">[수원=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염기훈(32)이 빠진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공격력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p style="margin-left: 15pt">수원은 1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성남FC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답답한 공격력으로 일관, 1-1로 비겼다.
<p style="margin-left: 15pt">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수원이 염기훈 없이도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하느냐였다. 경기 전까지 수원은 K리그 최다 득점(21점) 구단이었다. 올 시즌 7득점(리그 1위)과 6도움(1위)을 기록 중인 염기훈의 공로 덕분이었다.
<p style="margin-left: 15pt">그러나 수원은 이날 주축인 염기훈 없이 공격을 풀어가야 했다. 앞서 염기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p style="margin-left: 15pt">'염대세(염기훈+정대세)'의 한 축이 빠지자 수원의 공격력은 '앙꼬 없는 찐빵'이 돼 버렸다. 수원의 공격수들은 상대 공격진영에서 겉도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 34분 정대세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리그 최다 득점 팀의 위용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p style="margin-left: 15pt">그나마 수원 공격의 위안거리는 산토스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8분 이상호 대신 산토스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산토스는 교체 투입된 지 불과 2분 동안 오버헤드킥을 포함, 두 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후에도 산토스는 공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p style="margin-left: 15pt">정대세의 골과 산토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도 수원의 공격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게다가 수비조차 허점 투성이였다. 수원은 후반 성남의 파상공세에 진땀을 뺐다. 전반 41분 김두현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이후 경기 주도권은 성남이 가져갔다.
<p style="margin-left: 15pt">성남은 유기적인 패스와 공간 침투, 역습 등으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다. 골 결정력 부재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1 동점 이후 경기 내용은 성남이 우세했다. 성남은 후반 44분 남준재가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p style="margin-left: 15pt">염기훈의 부재로 수원은 승점 1점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2위(7승4무4패, 승점 25)로 순위 도약에는 성공했으나 서 감독은 향후 염기훈 부재시를 대비해 별도의 공격 해법을 마련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p style="margin-left: 15pt">사진= 염기훈(구단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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