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연(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9회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인주연은 12일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를 달렸던 허윤경(25ㆍSBI저축은행)과 김다나(26ㆍABC라이프)는 인주연의 막판 뒤집기에 1타차 공동 2위로 밀렸다.
올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인주연은 고교 시절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201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바 있다.
인주연은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9개로 만회했다.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몰아친 인주연은 파4홀인 17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인주연은 “OB가 많이 나고 홀도 좁아 코스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예선통과를 목표로 했는데 쇼트게임이 잘 풀려 성적이 잘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허윤경(25ㆍSBI저축은행)과 김다나(26ㆍABC라이프)는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허윤경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김다나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5개를 낚아 허윤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다나는 특히 15번홀(파5)에서 82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면서 행운의 이글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상금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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