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38·서울삼성병원 의사)가 12일 오전 현재 무의식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진정 상태에서 에크모(인공심폐의료기기)를 부착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뇌사 설에 대해서는 "현재 진정 상태(무의식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깨운 후에야 뇌 손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공식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35번 환자는 인공호흡기 등을 착용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기 중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동을 가동해 현재 일부 확진환자를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5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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