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관리 "김정은 매우 바빠"…9월 방중 어려울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관리 "김정은 매우 바빠"…9월 방중 어려울 듯

입력
2015.06.12 15:23
0 0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의 고아원인 육아원, 애육원이 완공된 것을 치하하며 군인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의 고아원인 육아원, 애육원이 완공된 것을 치하하며 군인 건설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고위 관리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바쁜 일정 때문에 오는 9월 중국 방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dpa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승리 기념행사 초청에 김 제1위원장이 응할지에 대한 dpa기자의 질문에 "존경하는 원수님은 매우 바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이 오는 8월 광복절과 10월10일 조선노동당 창건일 행사를 앞두고 준비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북중관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선노동당 관계자가 북중관계에 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dpa는 해당 관계자의 이름과 접촉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제2차대전) 기념식에 김 제1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지난 4월 확인했다.

김 제1위원장이 중국측 초청을 수용하면 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 이뤄지게 되나 방중 성사 여부를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김 제1위원장이 북핵 문제를 논의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려고 중국을 방문하지 않을 핑계를 억지로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이잉주 베이징대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중국에 오면 핵 이슈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 출신인 쉬광위는 최근 홍콩 봉황TV 좌담회에서 "이번 기념식의 정치적 의미는 무거우며 북한도 이를 간과할 수 없다. 그가 중국에 오지 않을 경우 치를 정치적 대가가 너무 크다"면서 김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90%라고 내다봤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5월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승전행사에도 초청받아 참석이 기정사실화했으나 행사 열흘가량 전인 4월 말 러시아 측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