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탓 가격인상 지속 전망
가뭄으로 배추 값이 폭등하자 양념 채소인 양파와 마늘 가격도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 가격 기준으로 이달 1∼10일 햇마늘 1망(3㎏/상품) 가격은 1만1,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26원보다 73% 올랐다. 양파 1망(1㎏/상품) 가격도 817원으로 전년 동기의 430원보다 90% 상승했다. 햇마늘과 양파의 5월 평균 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68%와 38% 올랐다.
양파는 지난해 공급초과로 가격이 폭락한 탓에 올해는 재배면적이 많이 감소한데다 불볕더위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이마트는 전망했다. 마늘 역시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5월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뭄으로 최악의 작황을 보이고 있는 배추는 1년 전보다 가격이 200% 이상 뛰어올랐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양파 1.8kg을 시세보다 10~20% 저렴한 2,750원에, 쪽마늘도 500g을 3,580원에 판매한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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