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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도 메르스 직격탄… 행사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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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도 메르스 직격탄… 행사 줄줄이 취소

입력
2015.06.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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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확산 여파로 IT업계가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혹시 모를 메르스 전염 때문이다.

중국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360 시큐리티는 8일로 예정됐던 국내 진출 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국내 메르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360 시큐리티는 설명했다. 메르스가 잠잠해지면 행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60 시큐리티 그룹은 모바일 백신 앱 '360 시큐리티'를 통해 전 세계 2억명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보안 전문기업 '안랩'과의 경쟁을 예상했지만 당분간 보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0일 개최 예정이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포럼 2015' 행사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행사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추진 전략 공유를 의논하는 자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컴퓨팅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11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케이-글로벌(K-Global) 프로젝트'의 하반기 통합 사업설명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케이-글로벌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까지 매년 300여개의 벤처기업을 양성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정부 주도 육성 사업이다.

대신 진흥원은 홈페이지에 '자주 묻는 질문들(FAQ)'을 포함한 사업설명회 자료집을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IT인프라솔루션업체인 오픈베이스도 이날 예정됐던 창립 20주년 맞이 '2015 솔루션 포럼'을 취소했다. 오픈베이스 역시 메르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게임 전문업체 넥슨도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메이플스토리2 론칭 페스티벌'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이 행사는 다음달 7일 메이플스토리2 정식 오픈에 앞서 유저들을 초대하는 체험형 이벤트다. 넥슨은 해당 행사를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하거나 새로운 일정을 통해 대체할 예정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 수 없는 실정이다"며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던 행사들의 경우 메르스 유행시기와 비용 등의 문제로 다시 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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