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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났다, 슈틸리케의 ‘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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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났다, 슈틸리케의 ‘새 얼굴’

입력
2015.06.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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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스타디움 샤알람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UAE(아랍에미레이트)의 친선경기에서 한국 염기훈이 전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스타디움 샤알람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UAE(아랍에미레이트)의 친선경기에서 한국 염기훈이 전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군데렐라’이정협(24ㆍ상주 상무)을 발굴한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감독의 안목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도 빛났다. 염기훈(32ㆍ수원 삼성), 이용재(24ㆍV바렌 나가사키) 등 슈틸리케호에 새롭게 승선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친 대표팀은 UAE를 완파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샤알람 경기장에서 열린 UAE와의 평가전에서 염기훈과 이용재, 이정협의 득점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일 발탁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 등 해외파 대신 국내 리그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슈틸리케호는 이번 친선경기 완승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K리그의 ‘형님’ 염기훈(32ㆍ수원 삼성)은 왼발의 마법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23ㆍ레버쿠젠)과 포지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염기훈은 이날 손흥민과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다. 염기훈은 전반 44분 찾아온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UAE 선수들이 쌓은 수비벽의 빈틈을 노린 염기훈은 골대 구석으로 왼발슛을 찔러 넣어 골망을 갈랐다. 2008년 2월 일본과의 경기 이후 7년 3개월 만에 나온 A매치 4호골이다.

앞서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킨 이용재는 후반 14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문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 데뷔골을 신고했다.

대미는 슈틸리케의 ‘보석’ 이정협이 찍었다. 이정협은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44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실력 발휘까지 했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모든 선수가 잘해줘서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 누굴 기용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수일(28)은 지난달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슈틸리케호에서 하차했다.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강수일은 FIFA 규정 상 대표팀 일정에 참가할 수 없어 11일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

대표팀은 12일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16일 미얀마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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