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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한국 최고 산림휴양도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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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한국 최고 산림휴양도시 급부상

입력
2015.06.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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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이 국내 최고의 산림휴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32㎞나 되는 태백산과 소백산은 봉화를 병풍처럼 둘러싸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다. 이 걸림돌이 천혜의 청정환경을 유지시켜주어 봉화 발전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화를 산림휴양의 대표도시로 변화시키는 하나의 큰 축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내년 6월 개장하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다. 춘양면 서벽리 일대 5,179㏊ 산림에 2,515억원을 들여 건설 중이다. 자생식물원, 암석원, 침엽수원과 31개의 주제전시원으로 조성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자보관소와 한국호랑이 10마리를 자연방사형으로 사육하는 시설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수목원이 개장되면 연평균 150만 명이 봉화를 방문하고 그 중 55만명이 체류, 지역의 생산 소득 고용 등 다방면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수목원 외에도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문화 생태 관광 등을 아우르는 3대 문화권 기반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3대 문화권사업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유교문화권 가야문화권 신라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으로 이중 봉화는 유교문화권에 속한다.

봉화의 3대 문화권사업은 수려한 청량산과 낙동강을 기반으로 세계유교ㆍ선비문화공원 조성사업과 정자와 춘양목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누ㆍ정ㆍ휴문화누리 공간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명호면 청량산 일대에 2018년까지 581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세계유교문화공원은 청량산과 낙동강을 탐방할 다양한 체험시설과 퇴계 이황을 비롯한 옛 선현들이 걸었던 문화 생태탐방로 70㎞가 조성된다. 주제에 맞는 조형물과 일주문, 인물역사관, 휴게시설, 쉼터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봉성면 일대엔 2018년까지 29만㎡ 터에 414억원을 들여 누정휴문화누리 공간을 조성한다. 전국에서 제일 많은 103개 정자를 보유한 지역 정자문화를 관광인프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봉화 정자건축의 역사와 분포를 안내하고 정자전시관 정자공원 탐방로 등 조성과 모형 집 짓기, 정자체험 등 관광객이 정자와 누각에서 쉬면서 유교문화를 이해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군은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산림휴양 및 생태관련 사업들이 완공되면 봉화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산림휴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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