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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한솥밥 댄서·매니저들도 가수로, 기획사 대표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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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한솥밥 댄서·매니저들도 가수로, 기획사 대표로 성공

입력
2015.06.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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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의 역사는 곧 1990년대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진영과 H.O.T,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그리고 엑소까지 그가 배출한 스타들, 그를 스쳐 지나간 가수들,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기획사를 설립한 제작자들이 한국 가요계의 주류를 형성했다.

알려진 것처럼 클론의 강원래와 구준엽, 듀스의 이현도와 김성재는 SM 소속 댄서였다. SM기획의 첫 가수 현진영의 백댄서 ‘와와’의 1, 2기 멤버들이었으나 현진영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후 독립해 스타가 됐다. S.E.S를 꾸릴 무렵엔 이효리가 잠시 SM에 소속돼 있었고, 배우 겸 가수 장나라 역시 데뷔 전 SM의 연습생이었다. 박진영은 가수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SM의 오디션에서 탈락했다는 일화가 있다.

SM에서 분화한 기획사들도 적지 않다. H.O.T와 S.E.S 탄생에 공을 세우며 SM 내 ‘넘버2’에 올랐던 정해익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M을 나가 싸이더스에서 god를 데뷔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H.O.T 해체 후 장우혁과 토니안, 이재원과 계약하며 이수만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보아의 매니저였던 한성수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세워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을 스타로 만들었다. 이재홍 티오피미디어 대표는 SM에서 신화의 매니저로 일하다 독립해 틴탑을 배출했다. 신화의 멤버 앤디가 티오피미디어 소속 가수 겸 프로듀서로 몸담고 있다.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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