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은행권 가계빚 7조3천억원 늘어 580조 돌파
지난달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도 7조3천억원이나 늘어 이 부문 대출잔액이 58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586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3천억원 늘었다. 전달 증가폭은 2008년 이후 월간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으로 최대였던 4월(8조5천억원)보다 작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급격한 증가세를 유지했다.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5개월간 25조5천억원이 늘어 이미 2013년 1년간의 증가액(23조3천억원)을 넘어섰다.
■ 금융위, 중국 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 승인
금융위원회는 10일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동양생명보험 주식 6천800만주(63.0%)를 취득해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방보험은 중국 자본으로는 최초로 한국 보험사를 인수해 운영하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대주주 변경 승인 과정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검토했으나 국내법은 물론 국제조약상 상호주의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동양생명의 대주주이던 보고펀드 등으로부터 지분 63%를 1조1천31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방보험은 생명보험과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과 금융 사업을 하며 중국 내에서는 5위권, 전세계 10위권 안팎의 대형 종합 보험사로 알려져 있다.
■ "은퇴기 중산층 절반은 노후에 빈곤층으로 전락"
은퇴기 중산층 2가구 중 1가구는 노후에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정원석 연구위원과 김미화 연구원은 10일 '은퇴 이후 중산층, 빈곤층으로 하방 이동 심각'이라는 보고서에서 "2004년 가구주 연령 50∼65세인 중산층 866가구에서 2010년 빈곤층으로 전락한 가구는 458가구"라고 밝혔다. 빈곤층 전락 비율은 52.9%다. 6년 뒤에도 중산층에 그대로 머무른 가구는 390가구로 45%였다. 연구팀은 국민연금 연구원이 2년에 한 번 진행하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자료를 이용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나이가 들면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은 소득이 있는 시기에 은퇴 이후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 '전강후약'…코스피, 2,050선 후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1포인트(0.62%) 내린 2,051.3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전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유보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보다 15.10포인트(0.73%) 오른 2,079.13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 대내외 악재와 변수가 혼재한 탓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59%) 내린 718.23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7원 내린 1,108.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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