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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메르스 환자 초기 완벽 대응으로 감염 확산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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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메르스 환자 초기 완벽 대응으로 감염 확산 막아

입력
2015.06.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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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고, 신속한 초동 방역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8일 양천구 지역에 있는 메디힐병원에서 폐렴증상으로 이송된 환자 A씨(양천구, 남, 58세)를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 바로 음압격리실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게 했다. A씨의 검체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되었고, 9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역학조사반과 질병관리본부 조사반에 따르면 A씨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지인 병문안차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세가 있은 후 개인병원 두 곳을 방문했고, 메디힐병원에 5일간 입원 뒤 상태가 악화되어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 예방 조치를 한 상태에서 이송된 A씨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의 감염 대응 조치로 이대목동병원 내원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교직원과 시설에 대해서도 감염 노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었다. 이는 역학조사반의 CCTV 분석 조사에서도 확인되었다.

이대목동병원의 적극적인 초기대응으로 의료진 및 내원객, 시설물 전반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음압격리실에서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 중이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전원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은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별도의 임시 진료소를 응급실 외부에 분리 설치하여 메르스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중상의 내원객의 병원 진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메르스 의심환자는 별도의 음압격리실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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