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짐에 따라 백화점이 온라인 쇼핑몰에 할인 상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이 쉬는 15일 롯데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사이트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몰과 함께 ‘사이버 먼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취급하는 350개 브랜드 제품들이 최대 70% 할인 판매된다. 면역력 강화를 돕는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에 최대 50%, 공기청정기·알러지 방지 청소기 등 가전제품에 최대 30%, 샌들·수영복·재킷·원피스 등 여름 의류·잡화에 최대 7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달 말부터 메르스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필요한 물건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합리적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상품의 온라인 매출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작년 같은기간보다 45%나 늘었다. 특히 건강식품군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81%에 이르렀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