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수성 담당 임원만 벌금 500만원
○…대구 수성구 법이산 ‘사진찍기 좋은 명소’ 조성사업과 관련, 주변 나무를 무허가로 벤 ㈜호텔수성 간부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정작 이 사업을 추진하고 지도감독한 수성구청 측은 법적으로, 행정적으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아 깃털만 처벌했다는 목소리가 비등.
당초 이 사업은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가 사진명소 조성을 위해 같은 구청 녹지과로부터 50㎡에 대해 벌목허가를 받았으나 허용범위의 30배가 넘는 1,600㎡의 나무를 베면서 담당 공무원과 벌목한 호텔 간부가 산림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도 벌목에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된 구청 공무원에 대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호텔 법인과 간부만 검찰에 송치, 솜방망이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고 구청 측도 “경찰수사에서 잘못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담당자를 경고조차 하지 않고 방치하는 선에서 마무리.
최근 수성호텔 뒷편 등산로에 사진명소가 완공, 시민들에게 개방됐으나 구청의 불법행위인데도 책임지는 공무원이 아무도 없는 이상한 행태에 비난이 봇물.
포항지역 정치인들 너도나도 이승엽 마케팅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지난 3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역사적인 400호 홈런을 쳐 세간에 주목을 받자 포항지역 정치인들이 포항야구장에서 홈런이 나온 점을 이용, 발 빠르게 치적 홍보에 나서 눈길.
이병석 국회의원(새누리ㆍ포항 북)은 홈런 기록 이틀 뒤인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엽 선수의 경기 모습 사진과 함께 포항야구장 건설에 노력했던 뒷이야기를 무려 6건이나 연속으로 게재.
이에 질세라 이강덕 포항시장도 6일 평소 관리에 뜸했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엽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과 포항야구장에서 시구하는 본인 모습까지 관련 사진을 5장이나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
‘미운털’ 주민에겐 원전 재가동 보상금 못준다?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월성원전 1호기 폐쇄 경주운동본부’가 최양식 경주시장이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과 관련한 합의에 반대한 지역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며 반발.
운동본부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 시장이 일부 반대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안 주겠다고 한 것은 주민을 대상으로 한 ‘협박’으로, 이번 주민합의 과정이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 이어 “민의를 대변해야 할 최 시장이 본분을 망각한 채 핵산업계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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