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떠도는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제아는 10일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해체된다는 한 언론보도에 발끈해 “소설같은 기사에 팬들 당황하셨을 텐데 전혀 사실무근입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그는 “앨범 준비 중에 있는데 이게 무슨 소린지. 내용도 구체적이라 당황스럽다”며 “‘브아걸 해체’ 절대 사실 아니다. 혹시 그런 날이 오게 되더라도 이런 식의 기사로 말고 저희가 직접 팬 분들께 말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실 연예계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해체할 것이란 소문은 파다했다. 가인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를 떠나 현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 옮겨 솔로 활동을 하고 있고, 나머지 멤버인 나르샤 제아 미료도 조만간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2년 전 5집 ‘블랙 박스’이후 앨범 출시도 뜸한 상태다. 그러니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해체설은 올 들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제아에 이어 빅토리아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 루머에 대해 속 시원히 해명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9일 상하이 TV페스티벌에서 열린 드라마 ‘미려적비밀’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빅토리아는 “나는 지금까지 회사와 계약 해지를 할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계약 해지설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나를 발굴해 키워냈고, 외국인인 나를 회사 사람들이 모두 잘 보살펴줘서 감동했다”며 “회사는 중국에서의 활동을 크게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는 ‘미려적비밀’을 비롯해 한중 합작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활발하게 중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M과의 계약 해지설은 반가울 리 없다. 같은 소속사의 아이돌그룹 엑소는 크리스와 루한 등 중국 출신 멤버들이 탈퇴한 가운데 타오마저 탈퇴설이 돌면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아와 빅토리아의 확실한 해명으로 당분간 이들을 둘러싼 루머가 잠잠해지지 않을까 싶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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