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뉴 118d. 매서원진 눈매, 볼륨감 있는 키드니 그릴에서 힘과 우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BMW 코리아 제공.
야ㆍ무ㆍ지ㆍ다. 지난 8일 국내에 첫 출시된 BMW 뉴 1시리즈의 첫 인상이다.
공식적으로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 강력한 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돌아온 이 차에 BMW는 '뉴' 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붙였다.
BMW는 뉴 1시리즈의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조금 멍청해 보이던 이전 모델의 헤드라이트를 날카롭게 다듬었다. 주간주행등, 전조등, 방향지시등에 동급 최초로 LED를 적용했다. 3시리즈처럼 헤드라이트를 그릴과 연결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눈매가 매서워진 만큼 역동적인 느낌은 훨씬 강하다. BMW의 상징인 전면부 키드니 그릴에 볼륨을 줬다. 3시리즈보다 5시리즈를 닮았다. 여기에다 고광택 블랙 컬러를 입혀 우아함과 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L'자형 후미등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BMW 코리아 제공
후면부도 확 뜯어 고쳤다.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더 스포티하다. 후미등을 기존 사각형에서 BMW 특유의 'L'자 형태로 바꿨다. 이제서야 BMW의 '패밀리'답다. 여기에 LED를 얇게 펼쳐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범퍼 하단부를 블랙 라인으로 마감하고 블랙 크롬 컬러의 테일 파이프도 달았다. 젊은층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바퀴에서 차량 끝 부분까지 거리)은 BMW의 특징이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비율은 BMW 뉴 1시리즈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옆에서 보면 매끄럽게 잘 빠졌다.
BMW는 뉴 1시리즈의 '심장'까지 바꿨다.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연비 효율을 끌어올린 기술이다.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도 적용했다. 이런 신형 4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1초가 걸린다. 연비는 복합 17.4km/ℓ(고속도로 19.9 km/ℓㆍ도심 15.7 km/ℓ)다. 유로6 배기가스 기준도 충족한다. BMW 측은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 최고의 효율성을 실현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달았다. 에코·컴포트·스포츠 등의 주행 모드에 다양한 스타일의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포츠모드의 다이내믹한 주행감이 압권이다.
▲ BMW 뉴 1시리즈 실내. BMW 코리아 제공
인테리어에도 신경 많이 썼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센터페시아는 여느 콤팩트 해치백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깔끔한 디자인의 계기판은 눈에 잘 들어온다.
전ㆍ후방 주차 센서, 후방카메라 등의 사양을 추가하고 에어백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장치도 업그레이드 했다. BMW 뉴 1시리즈는 NCAP(유럽 신차평가 프로그램)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인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뉴 118d 스포츠 라인의 가격은 3,890만원이다. 17인치 경합금 휠이 포함된 뉴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는 3,950만원(VAT 포함)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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