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시스터즈의 영지가 동갑내기 가수 박효신과의 데이트를 거절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영지는 8일 방송한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107.7Mhz)의 월요일 코너 '소심한 듯 독한 차트'에 출연해 청취자의 사연을 읽던 중 박효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영지는 연애세포가 죽은 것 같아 고민이다는 사연을 들은 뒤 "이건 마치 내가 보낸 사연같다. 내가 가수 박효신씨와 고등학교 동창인데 효신씨를 오랫동안 짝사랑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를 몇 년간 짝사랑을 했었는데, 어느 해 내 생일에 박효신씨가 집 앞으로 찾아와서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연락이 와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 박효신씨가 2인승 차를 몰고 왔더라. 진심으로 좋았지만 그 좁은 차 안에 단둘이 있을 생각을 하니 왠지 불편하고, 화장하고 옷까지 차려입어야하는 게 귀찮아서 못 내려가겠더라. 그래서 몸이 안 좋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며 박효신을 그 자리에서 돌려보낸 첫사랑 실패담을 고백했다.
이국주와 언터처블은 영지의 얘기를 듣고 "연애 귀차니즘 때문에 진짜 좋은 사람 뻥 차버렸다"며 내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청취자들은 "거미♥조정석 연애만 성사시키지 말고, 자신의 연애도 신경 좀 써라", "그래도 영지씨는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이 있을 거 같다"라며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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