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으로 논란이 됐던 개그맨 이수근(41)이 케이블채널로 방송 복귀한다.
이수근은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KBSN 스포츠의 ‘죽방전설’에 MC로 발탁됐다. 2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활동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이수근은 이미 지난달 tvN ‘SNL 코리아’의 김병만 편에 우정 출연해 방송 복귀를 알렸다.
‘죽방전설’의 김미견 PD는 "이수근의 진지하고 성실한 촬영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개인 큐를 가져올 정도로 당구와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수근의 방송 복귀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네티즌들은 “2년여 동안 깊은 반성을 했을 것”이라며 그의 활동에 찬성하는 반면 "논란 개그맨의 개그를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을까”, “연예인들은 물의를 일으켜도 1,2년 쉬면 활동도 쉽네” 등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다.
‘죽방전설’은 이수근 장동혁 차유람 정인영의 ‘연예인 당구 고수팀’이 각 지역의 당구 고수들로 이뤄진 일반인 팀과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수근은 지난 2013년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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