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금천경찰서는 주택가 주차장에 세워진 자전거의 잠금장치를 절단하는 수법으로 한 달 동안 18대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23)씨를 구속하고 신모(1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등 서울 서남부권 주택가 주차장을 돌며 시가 77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뒤 신림동 원룸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 평일 새벽을 틈타 자전거를 훔치기로 모의했다.
자전거를 훔쳐갈 때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의식해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했고 이를 인터넷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팔 때는 가명과 타인 명의 휴대폰을 사용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발생지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김민정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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