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MSCI 편입 당분간 유보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주식)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진입에 또다시 실패했다. 애초 무난한 진입이 예상되었으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진입에 실패한 것. 그러나 몇 가지 선결 조건만 갖춰지면 올해 안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신화통신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SCI는 2015년 시장 재분류 발표에서 중국 A주 시장의 신흥지수 편입을 유보하기로 했다.
후강퉁(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의 교차매매) 시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접근성이 낮은 문제 등 제한적 요소가 많은 것이 이유로 꼽혔다. MSCI는 “시장 접근성과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된 후 중국 A주를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하기를 기대한다”며 “해당 이슈에 진전이 있으면 연례 시장재분류 일정과 관계없이 중국 A주를 신흥시장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지수 진입에 일단 실패하면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는 일단 사라졌지만, 중국 정부가 시장 접근성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등 올해 안에 편입이 결정될 수도 있어 그 우려가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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