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급증
증권시장에서 장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미국 금리인상, 엔저 등 대내외 악재가 잇따르면서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얘기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1∼8일 하루 평균 공매도 금액은 3,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25억원보다 639억원 늘어난 수치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매수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투자기법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액은 1월 2,313억원에서 2월에 2,161억원으로 감소했다가 3월 2,567억원, 4월 2,829억원, 5월 2,925억원 등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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