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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I 뜨자 환호성...'아름다운 세상' 합창엔 여야 대표도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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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I 뜨자 환호성...'아름다운 세상' 합창엔 여야 대표도 화음

입력
2015.06.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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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4m 높이 4m 브라운관

수많은 신문들로 빼곡히 장식

본보의 61년 역사 한 눈에

"흔들림 없이 창간 정신 이을 것"

전.현직 기자 등 6명이 CI 설명

참석자들 감탄 격려 이어져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재창간선포식에서 이성택(왼쪽부터) 양진하 기자, 승명호 회장, 제재형 한우회장, 김주성 노조위원장, 임선경 국민공모전 최우수상수상자 등이 한국일보 새CI를 소개하고 있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재창간선포식에서 이성택(왼쪽부터) 양진하 기자, 승명호 회장, 제재형 한우회장, 김주성 노조위원장, 임선경 국민공모전 최우수상수상자 등이 한국일보 새CI를 소개하고 있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9일 오후 창간 61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재창간 선포식 기념행사의 주제는 ‘공존과 통합, 사람 가치 지향’이었다. “동화그룹을 새 대주주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일보는 더 냉정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조명하고, 강인한 의지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의 환영사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이어진 기념사를 통해 한국일보 재창간의 의미를 소개했다. 승 회장은 “급변하는 언론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끝까지 지켜가야 할 변하지 않는 가치는 저널리즘 정신”이라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도 언론의 본질, 한국일보가 지향해 온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한국일보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길이 34m, 높이 4m의 대형 브라운관은 ‘한국일보 재창간 선포식’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일보 61년 역사를 웅변하는 수많은 신문들로 채워져 참석자들을 맞았다. 행사장 양 옆으로 늘어선 스크린에도 미스코리아 대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등 우리 사회 인재 배출의 산실로 자리잡은 한국일보 행사들이 소개됐다. 또 행사장 밖에는 창간 61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경제혁신 및 사회구조개혁을 위한 공모전’시상내역과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인의 단면을 카메라로 포착한 사진전이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4대 일간지로서 위상이 높았던 한국일보의 과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재창간 선포식에 한국일보 새로운 CI가 소개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재창간 선포식에 한국일보 새로운 CI가 소개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재창간 선포식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일보의 새로운 제호를 공개하는 순서였다. 승 회장과 한국일보 전ㆍ현직 기자들, 김주성 노조위원장 등 6명이 한국일보의 새 상징마크(CI) 및 제호를 알리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 “한국일보를 소개합니다”라는 사회자 손범수 아나운서의 안내 멘트가 행사장에 울려 퍼지자 브라운관에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일보의 제호가 등장했다. 천편일률적인 가로 형태를 탈피해 상하구조로 만들어진 제호는 내빈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상하구조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 춘추필법의 정신, 정정당당한 보도, 불편부당의 자세라는 창간 정신을 이어가려는 한국일보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제호와 기업 상징에 모두 생명과 성장, 긍정과 신뢰의 색인 녹색을 사용함으로써 더 미래지향적이고, 독자들과 늘 소통하며 신뢰받는 한국일보가 되겠다는 의미를 투영했다”는 설명에 참석자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큰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는 참석자 모두가 가수 박학기의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면서 막을 내렸다. 한국일보 독자 8명의 선창으로 시작된 노래는 이내 참석자들의 호응이 어우러지며 행사장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메웠다.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노래 가사를 함께 부르며 정치권의 화합과 공존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통합과 사람의 가치를 지향하는 한국일보 재창간 정신과 노래가사가 절묘하게 어울렸다”고 평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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