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실내빙상장 건립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청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실내빙상장 건립지원 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충북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신청을 받아 이달 안으로 실내빙상장 2곳, 컬링장 2곳의 건립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이번 실내빙상장 공모 사업에 청주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충북에 공공체육 시설로 지정된 실내빙상장이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사설 실내빙상장이 딱 한 곳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빙상장은 지난 1월 건물이 경매로 건축업자에게 넘어가면서 조만간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 이곳이 문을 닫으면 연간 8만명의 이용객은 물론 빙상 꿈나무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청주시는 국비 50억원, 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 등 150억원을 들여 청원구 사천동 밀레니엄타운 내 1만 7,0006㎡의 부지에 건축면적 4,000㎡ 의 실내빙상장을 지을 계획이다. 빙상장은 61m×30m크기의 경기장과 300석 규모의 관중석, 체력단련실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달 충북도가 발표한 밀레니엄 타운 건립 계획안에는 공익시설로 국제규모의 실내빙상장을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 출신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실내빙상장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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