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설화리 상여소리가 10월 8~11일 경기 평택시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구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각 지방 고유 향토민속예술을 발굴해 보존,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로, 설화리 상여소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설화리 상여소리는 설화리 주민들 사이에서 120년 간 전해 내려오다 지난 2012년 발굴된 지역예술로 전통 장례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고 마을 구성원들이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전제 지내는 소리, 오르막 올라가는 소리, 내리막 내려가는 소리, 강다리를 건너는 소리, 오솔길 가는 소리, 장지에 도착해 하관하고 묘를 밟으며 땅을 다지는 소리 등 상을 치르는 전 과정을 재연한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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