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신청사 자금 마련 위해 매각 추진
시의회 건물 필요한 수원도 긍정적
도청사 광교이전을 추진중인 경기도가 현 도청사 및 도의회의 매입을 수원시에 제안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최근 도청사ㆍ도의회 건물과 토지의 매입을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요청했다.
수원시가 이를 매입하면 경기도는 광교신청사 건립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시의회 단독건물이 필요한 수원시도 도움이 돼 매입에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지사는 “도와 수원시가 청사와 시의회건물 건립에 많은 예산을 들여야 하는데 서로 기존의 청사를 활용하면 예산절감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매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민의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내부검토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조만간 수원시와 실무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내 5만9,0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5층의 도청 신청사와 지하 2층 지상 6층의 도의회 신청사, 소방종합상황실 등 3개 건물로 구성된 광교신청사를 2018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수원시도 수원시청 옆 공터 1만2,600여㎡에 시의회청사가 포함된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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