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자 드세다" 여성 비하 발언 논란도 사과
"경제 미세하나마 회복세…구조개혁 해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9일 지난 2012년 법무법인에서 맡았던 사건에 대한 전관예우 지적이 제기되자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1·2심에서 패소한 청호나이스 정 모 회장은 황 후보자의 고교 같은 반이었던 대법관이 주심으로 결정되자 황 후보자가 있던 법무법인에 사건을 맡긴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황 후보자는 "그 분(정 모 회장)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그러한 걱정을 전체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은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와 함께 황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부산 여자가 기가 세고 드세다"라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잘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부산지검 검사 재직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은 전국에서 뺑소니와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면서 "부산 여성이 드센 이유도 있고 부산 남성은 말싸움이 안 되니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한 언론이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황 후보자는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완만하지만 회복세이고, 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다른 나라보다 가능성은 갖고 있다"면서 "미세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니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를 통해 구조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소 시간이 걸려도 4대 구조개혁과 규제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나기를 위해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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