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출점과 증축, 리뉴얼 오픈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숨가쁜 2015년을 보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2~3년이 20~30년 뒤 신세계백화점의 먹거리를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 보고 있다.
먼저 내년 초 경남 김해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김해터미널에 위치하게 될 신세계 김해점에 약 3,000억 원을 쏟아 부었다. 부지 면적 74,200㎡, 연면적 143,880㎡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들어설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도 2016년 문을 연다.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로 부지면적 36,360㎡에 지하7층~지상9층 규모다. 총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는 물론, 3만 4,0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낸다. 이런 방식으로 대형 상권 점포를 기존 서울 본점·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경기·인천점 등 6개에서 동대구·울산 등을 포함해 10개점 이상으로 늘린다.
중형 상권에서는 마산·충청·의정부 이외에 김해·마곡 등에서 지역커뮤니티 역할을 할 수 있는 점포를 3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패션 중심의 테넌트형 점포도 하남·삼송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점도 추가 개발한다. 강남점은 현재 연면적 267,052㎡에서 287,165㎡로 2만 여㎡를 2016년까지 확장한다. 지하 1층~지상 6층인 강남점 신관에 5개층을 증축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센텀시티점도 3,000억여원을 투자해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 중인 부지 18,499㎡를 내년까지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키즈전문관 등으로 만들어 세계 최대, 최고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최근 옥상공원을 테마파크로 리뉴얼한데 이은 조치로 백화점 중심의 도심형 쇼핑몰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 백화점들에 비해 점포 수가 적은 편인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수 대신 규모와 효율을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전국 매출 상위 10개 점포 가운데 4개가 신세계백화점이고 점포당 평균 매장 면적은 56,198㎡ 수준으로 경쟁 백화점 대비 1.5배에 이른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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