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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강판과 핵심 소재 개발ㆍ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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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강판과 핵심 소재 개발ㆍ공급

입력
2015.06.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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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3고로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3고로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지난 1953년 전쟁의 폐허 위에서 대한중공업공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회사로 출발해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굴지의 철강사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철강전문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의 글로벌 철강사 경쟁력 평가에서 조사 대상으로 포함된 첫 해에 단숨에 9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자동차소재 전문 종합철강사로 비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0년 강원산업(現현대제철 포항공장) 합병을 통해 철강전문기업으로 거듭났으며 2004년 10월에는 부도 이후 7년여를 표류해온 한보철강(現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을 인수한 후 조기 정상화시킴으로써 철강산업의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후 2010년 4월 당진제철소에서 ‘현대 일관제철소 준공식’을 갖고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제철소로서 고로가동 첫 분기부터 흑자를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2013년 9월 400만톤 규모 고로 3기 완공과 함께 연산 2,400만톤 규모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제철은 같은 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 합병으로 고품질 자동차용 냉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자동차 전문 제철소로 발돋움했다. 특히 끊임없는 선행개발과 R&D 투자로 현대제철은 2007년 기술연구소를 준공한 이래 꾸준히 자동차강판 개발에 매진해 2013년 외판재 및 차체구조용을 포함한 자동차 전강종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 24만7,500㎡ 부지에 8,400억 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정밀압연 설비를 갖춘 특수강공장을 신축하고,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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