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는 인터넷 생태계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네이버 뿐 아니라 함께하는 기업들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올해 네이버는 두 가지 서비스를 중점 추진한다. 하나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 정보 확인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처리하는 ‘샵윈도 서비스’이고, 또 하나는 누구나 무료로 쉽게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모두’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샵윈도 서비스는 전국 각지의 상점 정보를 제공한다. 인터넷으로 매장 내 상품 정보와 가격을 보여주고, 매장 운영자와 대화하며 바로 결제까지 수 있는 ‘1대1 톡’도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1:1톡의 가장 큰 특징은 판매자와 이용자가 제품 특성, 배송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그동안 인터넷 쇼핑에서 불가능했던 ‘가격 협상’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런 장점 때문에 1:1톡을 도입한 중소매장들은 거래 규모가 이전보다 약 2배 늘었고 월 매출 1억원을 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4월 출시한 모두도 중소상인 지원을 위한 네이버의 야심작이다. 모두는 업종이나 분야에 따라 특화된 35종의 틀이 기본 제공돼 홈페이지를 만들 줄 몰라도 누구나 쉽게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렇게 만든 홈페이지를 간단하게 네이버 포털 검색과 지도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 홈페이지 방문자에 대한 분석 도구도 무료 제공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점점 더 많은 이용자들이 모바일로 정보를 찾고 있지만 영세 사업자나 기관에서 직접 모바일 홈페이지를 갖추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모바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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