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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속도 8배… 모바일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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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속도 8배… 모바일 혁명

입력
2015.06.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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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달 와이파이 대역을 LTE 대역과 묶어 LTE에 활용하는 'LTE-U'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와이파이 대역을 LTE 대역과 묶어 LTE에 활용하는 'LTE-U'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변화하는 이동통신 환경에 맞춰 지난달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새 요금제는 원하는 이용자가 데이터 용량만 선택하면 돼 인터넷 사용이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요금제만 개편한다고 해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를 따라가려면 고용량 콘텐츠를 끊김없이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대규모 시설 투자나 통신요금 인상 없이 네트워크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LTE-U’ 기술 시연에 성공하면서 LTE보다 8배 빠른 무선 인터넷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LTE-U는 와이파이 대역을 LTE 대역과 묶어 LTE에 활용하는 기술로, 기존 LTE 대비 8배 빠른 내려받기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모바일 이용자들은 고용량, 고화질의 콘텐츠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LTE-U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준비되면 그에 맞춰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데이터를 와이파이 대역과 LTE 대역으로 나눠 전송한 다음 휴대폰에서 다시 결합해 내려받기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이종망 결합 기술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또 다양한 기지국 장비를 원통형 장비 한 개로 통합한 일체형 기지국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2개 이상의 LTE 대역을 하나의 장비로 운영해 기존 기지국 대비 소비전력을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 처리할 수 있는 주파수의 대역폭도 증가시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세대(G)의 필수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도심이나 관광지 등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집중되는 지역이나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장소 등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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