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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서울 가족 63%… 1, 2인 사는 초소형가구

입력
2015.06.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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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에는 서울지역 3가구 중 2가구는 1인 또는 2인이 거주하는 초소형 가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의 초소형 가구, 얼마나 늘 것인가’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의 초소형 가구 비중은 2000년 전체 가구의 33.3%(104만 가구)에서 올해는 51.7%(188만 가구)로 늘어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20년 뒤에는 63.2%(26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초소형 가구의 연령대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점점 고령화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초소형가구 중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년층 가구 비중은 올해 23.9%에서 2035년 42.7%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39세 이하 청년층 가구 비중은 올해 38.2%에서 2035년 22.6%로 감소하고, 40∼64세 장년층 가구 비중 또한 올해 38%에서 2035년 34.7%로 줄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서울시가 조사한 ‘통계로 본 서울 가족구조 및 부양변화’에서도 2000년 16.3%에 불과했던 1인 가구가 2015년 27%로 늘고 2030년에는 30.1%를 기록해 ‘나 홀로 족’이 서울 가구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서울 초소형 가구의 거주 주택 유형은 단독ㆍ다가구주택이 45.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아파트(30.1%), 연립ㆍ다세대주택(15.4%)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경우 오피스텔 거주 비율(8.1%)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서울 지역 가족의 33.6%는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돼 있고 1인 가구(27%), 부부(13.5%), 한부모(10.5%), 조부모와 손자녀(0.7%) 순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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