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빗물 관리ㆍ해수 담수화 특허출원 급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빗물 관리ㆍ해수 담수화 특허출원 급증

입력
2015.06.08 15:48
0 0

무동력 빗물 저장 장치 등 주목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빗물 관리 기술과 해수 담수화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95건이던 빗물 관리 기술 특허출원이 지난해 186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빗물을 모아두기 위한 빗물 저장기술에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빗물 처리기술을 결합해 깨끗한 생활용수로 바꾸어 주는 특허출원은 2005년 9건에서 지난해 49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지난해 특허기술상을 받은 무동력 빗물 저장장치를 들 수 있다. 이 기술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오염된 물질이 많이 섞여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초기 오염된 빗물은 버리고 깨끗한 빗물만을 저장하도록 하고 있다. 또 빗물을 나무 주변의 땅속 공간으로 통과시켜 오염물을 걸러내 깨끗한 빗물을 땅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기술도 출원됐다.

비가 내리지 않거나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한 섬지역에 대한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해수 담수화 기술 출원도 늘고 있다. 2005년에는 18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91건으로 5배가 늘었다. 특허출원 기술 중에는 비용부담이 큰 증발 방식보다는 바닷물 속의 소금을 막으로 걸러내는 역삼투압 방식이 2009년까지는 50%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0년 이후에는 75%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유엔이 분류한 물부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버려지는 빗물의 양이 전체 수자원의 42%에 이르고 있다”며 “수자원 확보를 위해 버려지는 빗물의 양을 줄이고 바닷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어 주는 기술개발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